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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술자 신고제도에 대한 비판들이 많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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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술자 신고제도에 대한 비판들이 많다.

idkbj 2009. 8. 12. 17:25
기존 등급제의 문제점은 SW기술자의 정확한 기술력을 평가하지 못하는데 있었다.
SW 개발작업은 난이도가 천차만별인데,
그사람이 무슨일을 했고, 무엇을 할수 있는지는 관심없고, 언제부터 일했는지의 시간의 양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는것이 문제라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

이걸 공무원들은 몰랐을까? SW전문가들도 몰랐을까? 아님 공무원들이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했나?

오히려, 그 기간을 증명하란다. 오직 기간만을..
그것도 돈 내고 증명하란다. ^^

 정부에서 경력을 관리해주는 직종이 SW기술자 말고 또 어디 있는가.. 왜 정부는 SW기술자들 경력을 관리하려 하는지 이런 제도가 생겨나게 된 배경과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

기간이 짧아도 그사람의 기술력이 높으면 높은 등급을 줘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오랫동안 일했다고 해도 기술력이 낮으면 낮은 등급을 줘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일한 기간만으로 SW기술자의 인건비를 산정하겠다는 발상또한 문제가 있다.
개별 프로젝트별로 요구되는 기술이 다르다. 그 프로젝트에서 요구되는 경력과 기술이 있는 사람에게 더 높은 등급을
매기는 것이 당연하고, 그렇게 해야 된다. 한명의 SW기술자는 자기가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요구되는 기술에 따라 다른 등급이 매겨져야 옳다. 결국 등급은 프로젝트별로 평가되어야 한다.
어느 한곳에서 절대적으로 평가할수 없는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기간만으로 SW기술자의 등급을 매겨 단편적이고 획일적인 등급을 부여하는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 하겠다.

기술력을 평가하기 힘드니까. 포기하고, 기간만으로 평가하자라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인가? SW업계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반증이다. 누구를 위한 협회인가?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일한다는것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아마도 비용을 줄이고싶은 SW업계 사장님들의 의견을 아주 충실히 반영한듯하다.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을 위한다는 협회의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는것인가? 너무나 아마추어적인 생각이라 하겠다.
앞으로 개선하면 된다는 안일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나는 올해 10년차 개발자다.
때로는 정규직으로 5~ 6군데의 업체에서 일했고, 지금은 프리로 일한다.
못받은 월급이 500만원 넘는다. 당시 3개월동안 월급도 못받으면서 야근했다. 집에서 아내는 임신 8개월째였고,
적금통장을 깨서 버텼다.

이바닥은 정규직보다 프리가 낫다. 정규직하면 급여도 작고, 별의별일 다 시킨다.
정규직으로 있을때 난 손님오면 커피도 타봤고. 대학교 알바때 해본 문서전달도 해봤다.
그렇게 열심히하면 뭔가 있을줄 알았다.
일주일간, 사진만 찍으러 다닌적도 있다. 정규직으로 있으면 이런저런일 다시킨다. 돈도 적다.

언젠가 면접을 보는데 나보고, 이직율이 높단다. ^^
내가 회사 그만두고 싶어서 그만 두나? 돈 안나오는데 계속 버텨야 되나?
개발일 안시키고 다른일 시키는데 계속 버텨야 되나?
같이 일하는 프리는 나보다 일 덜하고 돈 더받는데 계속 버텨야 되나?
회사가 망하는데 망하지 말라고 해야하나?
나도 한회사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싶다. 내가 하고싶은일 열심히하면서 회사를위해 일하고싶다.

그런데 지금은 정규직 싫다. 프리가 좋다.
사실, 좋은회사 내가 열심히 일하고싶은 회사가 나타날때까지 프리를 하는것이다.

삼천포로 빠졌네. 괜히 열받아서..^^

나 등록하고싶어도 등록서류 다 준비못한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 돌아다닐 시간도없다.
지방도 가야되는데...

정말 열받는다.

제도 개선이 아닌 반드시 철회되야 한다!!!

다른 글도 추천한다.

http://blog.naver.com/james_0723/20071397746

SW기술자신고 반대 서명 사이트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6551&RIGHT_PETITION=R0

▣ 대안을 생각해봤습니다.

경력으로 단가를 판단하지 말고. 프로젝트 1달 동안 그사람의 기술력 및 업무수행 능력을 판단해서 1달후 단가를 쌍방합의로 최종 결정하고 그 가격으로 첫달치 임금을 보전해 주는 것이 최상일것 같습니다.  첫달은 그사람의 경력 등급의 70% 정도의 임금으로 하면 되겠네요.